2010.4.17~18
원래 계획은 둘만의 여행이었다.
준영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보성 시골에 가고 이제는 당분간 없을 둘만의 여행을 위해 예약해 놓은건데...
시골가자고 할 때마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급기야는 짜증까지 내서 데려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분만 가셨다.
엄마 아빠만 좋은 곳에 간다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시작된 우리 셋의 장충동 여행^^
외국인이 많이 오는 호텔이라서 죄다 영어로만 쓰여져 있고(내국인은 사람도 아녀--;;) 분위기 또한 전통적.
어쨌든 좋구먼^^
패키지로 준비되어 있는 풍선 장식과 초콜릿 . 그리고 비싸다는 향수 세트.
또하나, 너무도 오랫만이어서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장미 꽃다발.
(물론 신랑이 따로 준비한게 아니라 호텔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준비된 것)
그래도 좋구먼^^
창밖으론 남산타워도 보이고.....
전화기를 좋아해서 아예 통째로 코드 뽑아주는 센스....ㅋㅋ
우리게 아니니 가능.
실컷 놀아라.^^
남산에 벗꽃 보러 갔는데 산 아래만 조금 피고 윗쪽은 하나도 안 폈다.
기념으로 남산타워 앞에서 찰칵.
밥돌이는 점심도 부실히 먹고 간식도 안 주는 엄마 땜에 배고파서 뾰루뚱.
남산타워에서는 야경이 제일이래서 원래 야경보려 했으나 준영이가 있는 관계로 낮에 갔더니...
뭐 볼 것두 없네@@
남산타워에서 저녁을 푸짐히 먹고 얼른 호텔로 다시 귀가.
왜냐구?
호텔 패키지상 저녁5시부터 8시까지 간단한 과일, 음료, 술, 스테이크를 무제한 먹을 수 있게 해피아워라는 메뉴가 되어있었다.
이걸 노리고 저녁을 안먹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준영이만 없었다면, 또한 나도 술을 먹을 수 있는 처지 였더라면 우리도 당연히 한 몫 했을 것인데....
넘 아쉽당.
신랑하는 말 "맥주가 엄청 맛있다."
난 언제 맥주 먹어보나.....
이번에도 역시 돈 지랄한 우리.
우리의 주특기 ㅎㅎ
인생 뭐 있나. 즐기며 사는 거지^^
오랫만에 집을 떠나 푹신한 침대에서 잠자고 편히 쉴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아이가 있으니 어디를 많이 돌아다니는 것 보단 휴식이 필요한 때가 있다.
이럴 때 좋은 것 같다.
준영이가 어려서 아무거나 먹질 못하니 밥을 챙겨 먹이는게 일이긴 했다.
참고로 호텔 조식에 밥이랑 국이 없고 외국식 식사라 준영이가 빵과 우유, 요플레로 식사를 때우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할머니랑 보성에 갔으면 맛난거 많이 먹었을 준영이가 엄마 아빠랑 같이 있어서 먹을 것 땜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니깐 할머니 따라가라고 엄마가 그랬잖아^^)
그것도 다 추억이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