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 사진 한장을 제대로 못 올린 엄마.
언제나 둘째에게는 미안함 뿐이다.
어느덧 커서 벌써 돌을 맞이 한다.
지난 1년이 정말 주마등처럼 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수유하고 있는데 준영이가 옆에서 바닥에 쉬하고,, 잠 투정이 있는 준영이 땜에 준영이 업고 서연이 안고,,,혹은 서연이 업고 준영이 안고.... 다 추억이네ㅜㅜ
태교도 제대로 못해주고 엄마가 맘 고생할때 같이 했을 우리 서연이.
그래서 그런지 서연이는 준영이에 비해 누나 같다.ㅜㅜ
태어나기 전날까지 일한 엄마 덕에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휴직을 해서 같이 있어줄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우리 서연이는 작게 태어났고 지금도 몸무게는 9.5킬로로 오빠에 비해 많이 작지만 아주 야무진 아가씨다.
야무지다 못해 앙칼지다? ㅋㅋ
울음 소리가 끝내줘요^^
뒤집기, 앉기, 서기, 걷기가 준영이에 비해 20~30일 정도 씩 늦다.
그래서 우리는 서연이가 늦된 아기라 생각했다.
근데 웬걸.
문화센터 가보니 서연이가 젤 빠르다.
돌을 몇일 앞둔 지금 서연이는 왠종일 걸어만 다니고 심지어는 뛰어? 당긴다.^^
첫째랑만 자꾸 비교를 하다보니 그런 사태가 발생한 게지.
** 서연이의 성장과정을 보면
6. 30 탄생 2.98kg
11.8 뒤집기 성공-----132일
12.9 혼자 뒹굴다 잠----163일
12.19 배밀이 뒤로 잘 함---173일
11.1.4 아랫이 나옴---189일
11.1.22 앞으로 잘 기기---207일
11.1.29 손 짚지 않고 혼자 앉음---214일
11.2.7 혼자 잡고 서있기---223일
11.2.18 아랫입술 다침---234일
11.2.22 윗이 나옴---238일
11.3.1 8개월차부터 혼자 잘 잠----245일
11.4.15 한발씩 떼려함---290일
11.5.17 세발짝 뗌----322일
11.6.27 현재
잘 걸어다님. 아직 모유수유 중. 밤에 잘 때는 조용히 뒹굴거리다 자고 낮잠 잘때는 업어주거나 안아줘야 잠.밤잠은 9시 반 전후.기상시간7시 전후. 완전 시계바늘 처럼 시간은 칼같이 지킴. 새벽4시나 5시에 칼 같이 깨서 먹을거 찾음. (시계 안 봐도 정확히^^) 요즘 엄마 쭈쭈에 집착이 생기려 해서 담달에 바로 떼야 할듯 함. 먹는거 엄청 밝힘. 식구들이 서연이 놔두곤 절대 뭘 못 먹음. 배불러도 무조건 입에 넣고 나중에 다 밷음. 현재 이는 위아래 4개씩 합이 8개 되겠습니다^^
딸이 다 보니 준영이 하고는 다른 감정들이 생긴다.
준영이는 그냥 내 자식이고 이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언젠가 부터는서연이는 자식이 아니라 또 다른 나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준영이는 자꾸 챙겨줘야 하고 어리광 피우는 아인데 서연이를 보면 오히려 누나 같고 알아서 잘 하리라는 그런 기대감도 들고....
서연이를 보면서 '나중에 커서 너만을 사랑해주는 그런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곤 한다.
서연이는 내 분신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둘째라고 엄마가 잘 챙겨주지도 지극정성 예뻐해 주지도 못했는데 건강하게 이렇게 내 옆에 있는걸 보면 넘 감사하다.
친정 엄마가 " 이런 딸이 어떻게 우리 딸 한테 왔을까?" 하신다.
정말 서연이가 나에게 와 줘서 너무 감사하다.
여자에게 딸이란 그런 것 같다.
뭘 해주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줄 것 같은 또 다른 나!!!!!!
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작은 나!!!!!!
나도 우리 엄마한테 그런 존재 일까?
해 드린 것 없어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우리 엄마도 나처럼 딸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바람이다.....
서연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줘.
엄마가 부족 한게 많아 너에게 그리고 오빠에게 많은 걸 채워주지는 못하겠지만 너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걸.
엄마가 너희에게 바라는 건 건강하고 웃음 잃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거야.
우리 항상 이렇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